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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jonny_stepout 2025. 11. 21. 18:46

이 글에는 적나라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소재와 전개가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나 일론머스크 자서전을 읽고나서 이 책을 읽으니 인류가 우주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며 읽게 되었다.

하지만 중간에는 개인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1.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우주선이 이륙한 것 - 논리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로켓이 이륙하고 추진을 얻어 우주를 끝없이 항해하는게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는데 한두번의 미니어처 모델로 테스트 후에 바로 실행했다는게 조금 의아했다.

2. 이브와 엘리자베트가 왜 밑도끝도 없이 사랑에 빠진것인지. - 엘리자베트가 마음을 연것이 납득이 안된다. 그렇게 증오하고 본인의 삶을 망가뜨린 장본인인데 그렇게 마음을 열고 심지어는 결혼까지 한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요소가 오히려 드라마적인 전개를 준것 같았다.

3. 마음 아픈 살육 현장 이후에 그냥 음란한 축제로 해결된 점 - 그냥 작가가 스토리를 빨리 끌고가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불쾌감을 느낀 부분이었다.

하지만 결말까지 모두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의 전개 방식 자체가 나는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계속 특장한 소재를 아주 조금씩 숨겨두었는데 마지막에는 완전히 그 의도를 보여줬다. 그 전개 방식과 메세지 자체가 내게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꿈을 향해 좇던 인류가 다시 태초의 인류로 시작한다는 전개는 상상하지 못했다.

중간중간에 갸우뚱 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전개에서 생각을 바꿨다. 작가에 대한 존경을 갖게 되었다.

내가 만약 작가였다면 이러한 전개는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 덕분에 소설 작가 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

‘나도 도전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