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opinion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jonny_stepout 2025. 5. 19. 23:00

오랜만에 블로그를 씁니다. 삶 속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블로그 글을 오랜만에 쓰다보니 늘 많은 일이 있다고 말하고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가 어떤 색깔을 가질 줄 모르겠지만, 블로그의 아마 첫 글에서 썼던 것 처럼, 나의 이야기를 부끄러워 하지않고 솔직하게 쓰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삶의 가장 큰 일은 결혼이었습니다. 작년 10월 26일,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이렇게 축복을 받아도 되나 죄송해질만큼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혼여행도 즐겁게 다녀왔고, 신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신혼 생활은 아내가 자취하던 원룸에서 시작했습니다. 가진 것 없이 시작했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생활을 보냈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저는 마음속에 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열심을 다해야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말에 제주도 한 시골 마을의 작은 교회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 교회의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에게 겨울성경학교를 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선교를 다녀와서도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선생님들, 가르치시는 목사님들의 사랑을 보고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불만이 올라와도 더 높은 뜻과 더 밝은 소망을 바라며 사는 것이 참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많은 면에서 부족하고, 여전히 불평을 늘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매일의 일상에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요즘의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이상하게 '창업'에 꽂혀버려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습니다. 사실 시작은 <일론 머스크> 책을 읽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드라마틱한 영웅전기 (제가 느꼈을 때는 이 표현이 가장 적절했습니다.)를 읽고 나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자신감이 막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보고 싶었던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참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제게 억제기가 되어준 책이고 신중하게 창업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차분하게 지금의 자리에서 '스텔스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제가 또 스스로 바벨탑을 만드는 요상한 감정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일'에 대한 신앙의 심지인 <일과 영성>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결국 모든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라고 말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여러 가치들을 무자비하게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은 균형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며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일과 영성>의 필체가 제게는 어려워서 출퇴근길에 읽다가 종종 졸곤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결론을 지어보자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지금의 삶에 충실히 보냅시다. 그리고 소망을 잃지 말고 늘 빛나게 소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달려나갑시다. 저는 소망의 힘을 믿고 저는 열정의 힘을 믿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솔직한 이야기를 써봅니다. 이번주에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어서, 이제 자러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