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취업 준비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작년 여름, 참 생각이 많고 복잡스러웠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막무가내로 어떤 회사에 입사했고, 그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했고, 그리고 그 회사의 폐업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나는 나의 강점과 나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이고, 언제 내가 활력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완벽한 답을 내렸다고 보긴 힘들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 보았다.
나는 남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때, 희열을 느꼈다. 그 문제가 크건 작건 상관없이,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고, 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나는 큰 보람을 느꼈다.
나는 팀 플레이를 좋아한다. 합을 맞춰서 역할을 분배하고 빠르게 제 역할을 수행하고, 다시 모여서 목적을 재정비 하고 서로의 제한 사항을 나누고 서로 해결해나가는 그 과정이 일을 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혼자서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겠지만, 문제점이 커질 수록 혼자서 그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정의내리기는 매우 힘들지만, 현재까지 스스로 내린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기
2. 경청한 내용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되묻기
3. 정보를 전달받아야하는 대상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 세 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이 구성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첫째로 경청은, 인내심과 열린 마음을 갖고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기술은, 상대방이 표현한 내용 중 반복되거나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불 명확한 표현은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세번째로 표현은, 정보를 전달 받아야하는 대상이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잘 전달되고,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잘 듣고 기술해놨다고 해도, 전달을 잘 못한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는 행동이 되버린다. 따라서, 듣는이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채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직은 풋내기 커뮤니케이터지만, 탁월한 동료와 선배님들과 같이 일하면서 배운다면 나의 장점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분석력에 강점이 있다.
위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 두 번째에 해당되는 '정보 기술(description)' 영역에서 이 역량이 발휘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두루뭉술한 개념이나 수치를 구체화하는 역량이 있고 이는 내가 즐거워하는 분야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복잡한 상황속에서 주요 데이터 지표들을 추출해서 대략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아직은 python, excel, SQL 등의 툴을 활용하는 정도이지만, 내가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리더십이 있다.
사실 가장 애매한 역량이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리더십이란 추진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분별한 추진이 아니라, 기준점을 갖고 규율을 제시하며 그 규율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정답이기 때문에, 또는 이것이 기준점이기 때문에 당신은 이것을 따라야합니다! 라는 강제성이 아니라, 이러한 기준점이 존재하고, 이 기준점을 부합했을 시, 이러한 이점이 존재하고, 부합하지 못했을 경우 이러한 불이익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 영역에서는 기준점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요구됩니다. 라는 식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된 추진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리더십이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경험치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팀원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디렉션을 올바르게 줄 수 있는 리더와 함께 협업을 함으로써 나의 역량을 강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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