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성장할 것이다

가치를 만드는 일이란, 정말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곳에서 별 일들을 다 겪고, 많은 수모를 겪을 것이다.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 곳에서, 나는 일을 할 이유가 있을까. 앞이 너무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나는 그 곳을 향해 걸어갈 이유가 있겠는가. 왜 당신은 이 길을 걸어가라고 하는가. 왜 내게 이렇게 무섭고 좁은 길을 걸으라고 하는가.

 

비전 따위,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피곤하고 곤고하고 괴로운 현실 뿐이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힘든 현실일 뿐이다. 나는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는가. 헛된 꿈일지라도 나는 그 곳을 향해 갈 것인가.

 

나는 성장하고 있는 걸까. 그저 괴롭기만 한 이 현실속에서 나는 성장하고 있는 걸까. 내가 이 낮은 곳에서 어떻게 더 섬길 수 있겠는가. 내가 그저 사라진다. 이제 6개월차 직장인. 나 자신은 철저히 사라지고, 그저 나의 역할만이 존재한다. 나는 어디 있는가. 당신안에 내가 속해있는게 맞다면, 내게 길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