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8,90년대 작은 산골에 사는 6살짜리 인디언 꼬마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꼬마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나는 출퇴근을 할때마다 읽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보니까 처음엔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책의 템포도 많이 느리고, 뭔가 도시 한가운데서 산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읽고 있으니 좀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인디언 꼬마인 ‘작은 나무’의 마음에 공감하게 됐고, 그 주변 인물들에게도 애정이 갔다. 주로 작은 나무는 할아버지와 산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는데, 할아버지를 통해서 인디언들의 아픔이나 당시 소시민의 삶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입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작은 나무를 사랑하는 분이다. 외지인에 대해서 경계심이 많고 정치가에 대한 원한이 많지만 작은 나무에겐 더 많은걸 알려주려고 하고 더 좋은 걸 주려한다. 이들과 이야기 속에서 같이 지내며 나는 정말 이 미국 산골 마을에서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출퇴근길에서 비추는 햇살과, 휴가철이라서 약간 널널한 지하철이 내겐 작은 여행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책의 결말은 조금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나는 작은 나무에게 신뢰가 있다. 그 녀석은 분명 잘 자랄 것이다. 힘든 상황이 있어도 산에서 보고 배운 것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살아나갈 것이다.
언젠가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한 짧막한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 이 좋은 내용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리고 소설속의 내용이라 조금은 나의 환상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으나, 산에서 생활하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겠다.
언젠가 인디언을 만나게 된다면 이들과 직접적으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진 못하더라도 그들을 다른 시각에서 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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