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읽다가 실패한 책이다. 예전에 아내가 읽으라고 사준 책이었고, 아마 2년전 쯤에 읽다가 포기했었다. 당시에 내게 너무 불친절하고 듣기 싫은 잔소리, 꼰대 아저씨가 하는말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 라고 속으로 말하며 책을 덮었다.
근데 2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부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 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초반을 읽던 나의 마음은 2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읽어나갈수록 꼰대 아저씨라는 느낌보다는 열정을 잃지 않은 사랑많은 아저씨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각 편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적어도 2022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글을 검토하고 다듬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가가 얼마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서 사랑이 많은지를 느꼈나.
이렇게 자세하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가고 강한 표현들을 서슴치 않고 전달해주었을때 사랑이 많다고 느꼈다. 그냥 독자가 읽었을때 타당하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하는 그런 글이 아니라, 기분이 상할 정도로 상스러운 욕과 표현들을 통해서 얼마나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는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비록 몇몇 편을 읽다보면 지나치게 개인 의견으로 빠지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글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의 제목 자체도 본인의 가르침이기도 하니, 세이노라는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피보다 진하게 살라는 그의 철학이 모든 삶에서 녹아 있었다.
마침 이 책을 읽는 그 시즌이 내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시기였다. 나는 이 책의 영향을 받아, 정말 최선을 다해 일을 했다. 조금은 과격한 순간도 있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정말 일을 잘 해내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세이노의 가르침대로 행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돈을 착실히 모아야 한다.
돈을 착실히 모으려면 지속적인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수입원을 늘리려면 나의 직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이 사고방식을 배웠고, 직장에서 적용하고자 애썼다.
이제 막 이 책을 다읽었고 실제로 내 삶에서 어떤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세이노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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